칼럼
아이가 자란다는 것은원당산의 봄을 보며
조보라  |  cb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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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6  2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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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감탄사가 절로나오는 원당산 벚꽃 하늘.


따뜻한 봄에 어떤 꽃을 좋아하냐고 묻는 그녀는 올해 스무 살 딸아이다

그녀는 옅은 분홍색의 작은 꽃이 너무 귀여운 벚꽃이 제일 예쁘다며 하늘하늘 내리는 꽃잎을 두 손 가득 받아든다.

"엄마는?" “엄마는........ 엄마도 벚꽃이 좋아” 라고 말하면서 언제부터 벚꽃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아이가 자란다는 것은 잊고 살았던 나의 유년시절을 만나는 것이리라.

나도 모르게 나의 유년시절을 만나는 것, 내가 기억하고 싶은 유년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나는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고 우산을 쓰고 비 오는 꽃길을 걸으며 집으로 돌아간 추억도 없고  좋아하는 꽃 이름을 이야기 한 적은 없지만,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그만할 때가 있었지 하는 억지기억에 빠져들곤 한다.

도서관에 간다고 공원계단에서 송알송알 떨어지는 작은 꽃을 보면서 까르르 까르르 목젖이 보일만큼 웃었을, 아주 먼 꿈같은 기억의 시간이 필름처럼 스쳐지나간다.

   

▲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있는 수완동 원당산은 광산구의 또 다른 벚꽃명소

   
▲ 찰칵! 내가 붙잡고 싶은 유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순간.

 

아이가 자란다는 것은 내가 붙잡고 싶은 나이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 이다.

어쩌면 아련히 지나버린 시간의 봄으로 도서관이 아닌 또 다른 어느 공간에서 맞이하는 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리라. 아이가 좋아하는 벚꽃을 보면서 원당산의 봄 속에서 '나도 꽃 같은 시절이 있었지' 라며 잠시 추억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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