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 잘 차려진 보양식 추어탕 드세요집 밥 보다 더 푸짐하고 맛난 밥 집입니다.
이향진  |  happys1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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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8  02: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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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월요일에 대한 두려움과 보내는 일요일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되는 시간.

만사 귀찮아지면서 그냥 나른하기만 하다.

그럴 때 잠시 내가 손수하는 집밥을 내려놓고 다른 집에 집밥을 먹으러 간다.

바로 추어탕이다.

   
▲ 쌈부터 두부, 홍어 삼합까지 화려한 찬입니다.


갓 담아 내 주시는 빨간 빛깔의 배추김치와 두부는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정갈하게 나오는 홍어, 돼지고기 삼합은 따끈한 추어탕을 기다리며 한 쌈 크게 싸서 먹으면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 무청이 가득한 추어탕 보이시나요?


뼈 조각 하나도 걸리지 않게 곱게 갈아 추어탕의 진한 국물을 내고 거기에 무청 시래기를 넉넉히 담아주시는 인심이 한상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다.

추어탕도 시래기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필자지만 이 곳의 추어탕을 먹을때는 무청시래기 하나 남기지 않고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운다.

   
▲ 갓 지은 흰쌀밥. 어찌 맛이 없겠는가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이것저것 트집을 잡으시면서 외식을 하면 큰일 나는지 아시는 친정엄마도 추어탕이 맛나다며 따끈한 흰쌀밥을 국물에 말아 한그릇을 훌쩍 비우신다.

이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 시작되었다.

어떤 보약보다 따끈하게 땀을 쭈욱 흘리며 들이키는 추어탕 한사발이 가장 저렴하면서 든든한 여름 보양식이 되리라는 생각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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